저는 엄마와 가장 많은 여행을 다녔습니다.해외여행 가서 같이 헤매기도 하고,국내 제주/부산/경북/전라 방방곡곡 돌아다녔죠.결혼이 늦었던 덕에 엄마와의 추억이 많았습니다.어느 추운겨울엔 그랜드하얏트에 방문했습니다.다소 추웠지만 남산 소월길을 손잡고 걷기도 하고,룸서비스로 호사를 누리기도 했습니다.무엇보다 가장 핫했던 경리단길에서 쇼핑도 했었죠.원래 어머니는 제가 이렇게 돈 쓰는걸 꺼려하셨습니다. 그런데 이 잔소리를 참고, 딸 믿고 다녀보자 하셨답니다.요즘 어머니께서는 저 결혼 전에,이렇게 좋은 장소에서 좋은 음식 먹었던 경험이 가장 행복했다 말하십니다.과거 사진을 둘러보니,아이 낳고 엄마를 살갑게 챙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.추운 겨울이 끝나갈 무렵, 우리 삼대가 함께 여행을 가봐야겠습니다.